엘디스, 5G 통신용 LD칩 양산 구축…日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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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스, 5G 통신용 LD칩 양산 구축…日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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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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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LD칩.
엘디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LD칩.

국내 중소기업이 일본산이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통신용 핵심부품인 레이저 다이오드(LD)칩 양산에 들어갔다. 5세대(G) 통신부품 국산화로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칩 제작업체 엘디스(대표 조호성)는 5G 이동통신의 신호를 전송해 주는 핵심부품으로 ‘반도체 레이저’라 불리는 LD칩을 개발, 월 10만개 이상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LD칩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광 송·수신 장치인 광 트랜시버에 장착돼 전기신호와 광 신호 간 변환을 수행한다. 광 트랜시버 원재료에서 LD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크다. 하지만 아직 LD칩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 없다. 국내 광 트랜시버 업체 50~60%가 일본산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 수출 규제 리스트에 LD칩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일본 경제보복 장기화에 대비해 일본에서 탈피해 미국 등 ‘멀티벤더’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엘디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30년 이상 LD칩을 연구해온 조호성 대표 등 20여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연구개발에 주력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통신용 LD칩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광 모듈업체인 라이트론을 통해 SK텔레콤에 4G망인 롱텀에볼루션(LTE)에 이어 5G 통신망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광기술원(광주) 패키징 생산 라인에 LD칩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경기 수원의 한국나노기술원에 연말까지 유기금속 화학 증착장치(MOCVD)를 증설하는 등 LD칩 노후 장비도 교체해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25기가 LD칩을 개발,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와 중국 5G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5G 구축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100억원대인 매출이 올해 3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엘디스는 LD칩 뿐 만 아니라 광 트랜시버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조호성 대표는 “비록 지방소재 업체이지만 기술력을 믿고 과감하게 선택한 SK텔레콤 덕분에 안정적인 5G 부품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신부품 국산화 및 기술 자립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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