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혁신을 더하다-그린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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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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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크 냉장고용 열교환기.
그린테크 냉장고용 열교환기.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입주기업인 그린테크(대표 장영호)는 20년 넘게 에어컨과 냉장고에 들어가는 열교환기를 제조해온 전문기업이다. 1996년 경기 시흥에서 설립한 이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0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사명을 바꾼 그린테크는 2004년 삼성전자 가전부문이 광주시로 이전하면서 함께 평동산업단지로 옮긴다. 주요 생산 품목은 에어컨과 냉장고용 공기조화장치의 하나인 열교환기 부품이다.

열교환기는 온도가 높은 물체에서 낮은 물체에 효율적으로 열을 이동시키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액체 또는 기체 등의 유체를 취급하며 가열 및 냉각 용도로 사용된다. 온도변화를 주고 싶은 유체의 온도를 높여줄 때 사용하는 매체를 열매라 하고 온도를 낮춰줄 때 사용하는 매체를 냉매라 한다. 이러한 방식에 따라 가열기, 냉각기, 증발기, 응축기 등이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전열벽을 통해 열을 전달하는데 일반적으로 금속관을 이용한다.

지난 2000년 전후로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국내 부품업계가 주로 생산했던 일반용 알루미늄 열교환기는 완전 경쟁 상태로 접어들었다. 중국 및 동남아로부터 저가 제품 유입과 국내 업체 해외 공장으로부터의 역수입으로 국내 생산 및 출하량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특히 전력 수급의 악화로 냉방기기의 성능향상을 유도하고 에너지 효율에 대한 개발 기술이 시급함과 비용과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공조기의 저소음화 및 경량화도 동시에 요구됐다. 또 냉동 공조기기에 사용되는 열교환기는 핵심부품의 하나로서 전체 시스템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산 및 설계 시에 많은 요소들이 고려되는 스마트 열교환기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012년 그린테크는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로 결심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다. 기존 생산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제품과 기술적으로 접점이 있는 제품을 연구개발(R&D)하기 시작했고,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에 들어가는 ‘열교환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때마침 오텍캐리어 제안으로 정부 지원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연구는 본격 궤도에 올랐다.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년 과제로 총 13억원을 투입했다. 냉동 공조기에 사용하는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는 전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기술을 적극개발하고 투자해 열교환기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오텍캐리어, 대유위니아 등에 납품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그린테크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조화장치 부품인 ‘고효율 친수코팅 마이크로 채널 열교환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마이크로 채널 열교환기는 1mm 이하의 크기로 유체가 흐르는 통로가 구성되는 열교환기다. 보통 수mm에서 수십mm 크기의 유로를 가진 것과 달리 마이크로 채널 열교환기는 단위 부피당 전열 면적이 크므로 열전달 효율이 높고 집적도가 높아 소형화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효율 및 냉매 충전량 감소라는 장점 덕분에 가정용 및 상업용 공조 시스템뿐만 아니라 냉동 장비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계가 매우 단순하고 전체가 알루미늄 구조로 돼 있어 경량형이면서도 갈바닉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내구성, 밀폐형 설계 및 재활용 가능한 재질을 특성으로 하는 알루미늄 구조 덕분에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으며 다른 열교환기에 비해 냉매 충전량이 30% 더 적어 경제적이다.

그린테크는 단독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했으며 가온특허법률사무소의 협력으로 선행특허조사 및 자료 수집을 완료하고 제품설계, 지그류 설계제작, 목업 설계제작, 시제품 제작 등을 진행했다

열교환기 제조는 그린테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열교환기 제조 방법 등 1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린테크 본사 전경.
그린테크 본사 전경.

그린테크는 광주테크노파크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사업으로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지역특화(주력)산업육성 기술개발 사업 과제인 ‘에너지소비효율 20% 이상 향상된 공기조화장치용 일체형 듀얼타입 헤더 마이크로 채널 스마트 열교환기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에너지소비효율 20% 이상 향상된 공기조화장치용 일체형 듀얼 타입 헤더 마이크로 채널 스마트 열교환기를 개발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고효율 일체형 듀얼타입 헤더 마이크로 채널 열교환기는 △가정용 패키지, 벽걸이, 상업용 등 에어컨디셔너 열교환기 △승용차, 상용차 등 자동차용 공기조화장치 부품 △선박, 공장, 플랜트 설비 등 산업용 공기조화장치 부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 냉장고, 정수기, 제습기, 산업용 등의 열교환기로 다양한 부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열교환기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품질이 향상됨으로써 기존의 열교환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용량의 핀&튜브 타입의 열교환기를 대체하여 소형 경량화, 고효율화로 성능 향상 및 원가 절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수입 제품을 대체함으로써 산업 전반에서 약 35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하는 데 기여했으며 제조원가를 20% 이상 절감함으로써 제품의 가격을 낮췄다. 산업 분야 전반에서 약 5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약 600억원의 수출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산업의 성장과 함께 산업 전반에 걸쳐 약 28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테크는 2017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광역시가 손꼽는 스마트 공장 구축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가전 분야 중심으로 매출이 420억원이다. 이를 400억~500억원대 매출로 성장 유지하면서 자동차 분야는 300억원, 공조기기는 1000억원으로 매출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그린테크는 2020년 7월부터 최고의 가전회사의 핵심상품인 냉장고와 에어컨의 모듈화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열교환기 모듈화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회사의 급성장과 함께 지역인재의 고용과 함께 지역경제의 발전과 국가 및 지자체의 경제정책에도 이바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린테크가 생산하는 냉장고 모듈화 제품은 연간 2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에어컨 실외기 모듈화 제품은 연간 13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러한 생산 매출 구조의 변화로 그린테크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발돋할 것이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상황과 소비자들의 욕구에 발맞춰 대기업과 함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기업과의 구매협약을 체결한 뒤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한다. 대기업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공정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다.

장영호 그린테크 대표.
장영호 그린테크 대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용 열교환기와 전기차 열교환기 및 쿨링 시스템 개발과 생산에도 도전하고 있다. 기술연구소 인력을 보강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역 대학과 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 가전 협력업체가 아닌 친환경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장영호 대표는 “임직원들이 보다 진보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조 분야의 세계 기준이 되기 위한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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