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인공지능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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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인공지능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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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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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신문-@게티이미지뱅크
출처 전자신문-@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심화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을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을 통해 미리 예측한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캐나다의 블루닷(Blue Dot)이다. 블루닷은 AI 알고리즘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및 재앙을 조기 경고했고, 지금에 와서는 그 경고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코로나 진단키트를 만든 씨젠은 AI를 통해 2주일 만에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AI를 이용해 코로나19의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다. 디에스랩이나 베네볼런트AI 등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자신들의 AI 툴을 무상 지원하거나 잠재적 약물 표적을 찾아내고 있다.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은 빠른 시일내 코로나19와 관련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AI에 기대를 걸고 있다. AI는 문제 해결의 새로운 수단인 동시에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우리나라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광주시는 미래사회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약 41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의 기본 가치관은 ‘트리플 악셀(AXEL·AI X Everything for Life)’로 요약된다. 트리플 악셀은 피겨스케이팅의 꽃인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가져왔다. 이는 사람, 기술, 기업 3가지에서 각각 점프하고자 하는 야심찬 포부를 내포하고 있다.

트리플 악셀을 하기 위해서는 ‘빙상’이 필요하다. 광주 AI사업은 ‘AI 특화 클라우드형 데이터센터’를 빙상으로 삼아 트리플 악셀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 AI 클러스터 사업의 성공 키워드는 단연 ‘기업’이다. AI를 활용한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고, 이러한 모델을 지역(광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인공지능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 기술,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을 연결하고, AI 핵심 기술과 관련된 데이터셋을 구축해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사람(인재, 연구자), 기술, 관련 기업, 투자, 시장 등을 매칭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악셀 스쿨(사람), 악셀 리서치(기술), 악셀 인큐베이터(기업)는 결국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설계됐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실증, 창업을 연결하고 필요한 데이터,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공유하는 복합형 지원체계를 추구하고 있다.

트리플 악셀은 도약 이후 공중에서 약 3번의 연속 점프를 하게 된다. 각각 점프를 3번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트리플 악셀’이 될 수 있도록 R&D, 실증, 창업지원 이 모든 것들이 원-스톱으로 지원해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116억원이라는 예산은 결코 많지도 적지도 않다. 이 예산을 지역 이해당사자들이 나눠먹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모델을 빠르게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존 사업방식의 틀에 갇혀 있기보다는 새로운 지원방식과 운용방식을 고민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철저한 계획수립과 검토를 거쳐야 군더더기 없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 지역에 있는 이해당사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AI가 광주를 기점으로 인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사회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공득조 GIST 선임연구원.
공득조 GIST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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